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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시장 진출…내년 전문 브랜드 출시
일본 영양치료 기업 ‘뉴트리’, 케어푸드 소재 공급 ‘한국미쓰이물산’ 3자 MOU
2018-11-22 13:17:16 2018-11-22 13:17:16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세계푸드가 차세대 유망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푸드는 22일 일본 영양치료 기업 ‘뉴트리(NUTRI)’, 케어푸드 제조에 들어갈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형 케어푸드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뉴트리 가와구치 사장(왼쪽),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가운데), 한국미쓰이물산 모리야마 사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신세계푸드
 
뉴트리는 케어푸드 제조에 주로 사용하는 점도증진제(식품의 점도를 조절하는 소재) 분야에 있어 일본 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요법 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케어푸드 제조에 관련한 기술과 노하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세계푸드와 뉴트리는 케어푸드 제품의 공동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 협력을, 한국미쓰이물산은 케어푸드 제조에 필요한 소재 공급과 물류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뉴트리, 한국미쓰이물산과 함께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케어푸드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병원식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 선두기업인 뉴트리가 그 동안 연구해 온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개발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번 협약체결이 가능했다”며 “가정간편식 제조와 병원식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신세계푸드만의 차별화 된 케어푸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조원대 규모다. 미국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까지 발달해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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