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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합의 이행위한 '입법 실무협의체' 재가동
상임위 매일 열어 최대 60여건 법안 연내 처리 목표
2018-11-22 18:28:17 2018-11-22 18:28:17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지난 12일 불발된 여··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TF22일 활동을 재개했다. 최대 60여건에 이르는 법안들을 정기국회 회기(129)내에 처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TF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상임위원회가 거의 매일 법안심사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리고, 상정 안 된 법안도 우선 상정토록 했다면서 각 당 정책위 실무진이 당에서 뽑은 법안을 주제별로 공통법안과 비공통법안을 분류중인데 정리작업이 끝나면 다시 모여 법안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 논의로 처리할 법안 외 실무TF 테이블에서 논의할 법안도 분류키로 한 가운데, TF는 당장 내일 다시모여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실무TF가 다룰 법안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여야정 합의문 이행을 기초로 하지만 각 당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있다.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입법들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자고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앙으로 간주하고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서두를 것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관련 법안의 신속 처리에 방점을 뒀다. 바른미래당은 정치적으로는 비례성 강화와 선거제 개혁, 경제적으로는 기업활력 제고와 자영업자 지원, 사회적으로는 채용비리와 방송 독립성 합의 구현에 방점을 뒀다.
 
이날 첫 회의엔 각 당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전날 여야 합의로 재개한 국회 활동을 지원하고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다. 어렵게 다시 모인 만큼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을 다녀오느라 지각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기다리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전날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23일 본회의를 열어 지난 15일 불발한 법안 90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정상설협의체 합의이행입법TF가 2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연 모습.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 민주당 김태년 의장, 바른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의장 및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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