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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하이브리드’로 파격 변신…국내 1위 지위 노린다
궐련·액상 카트리지 동시 가열…찐맛 줄이고 연무량 늘려
2018-11-26 14:40:26 2018-11-26 14:40:3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T&G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노린다.  
 
KT&G는 26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를 오는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T&G는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에 이어 2위인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설문조사를 거쳐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꼽은 적은 연무량, 특유의 찐맛, 불편한 청소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차별화된 궐련형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도 KT&G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이 2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개념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차이를 뒀다. 액상 카트리지를 디바이스에 결합한 후 전용 스틱을 삽입하여 작동하면 액상이 가열된다. 이 때 발생하는 증기가 스틱을 통과하면서 흡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비교해 연무량은 향상되고 특유의 찐맛은 감소되는 특징이 있다.
 
임왕섭 실장은 “기존 릴, 릴 플러스의 평균온도는 315℃인데, 릴 하이브리드는 같은 동작에서 평균 160℃다. 그래서 찐내 없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되어 전용 스틱인 ‘믹스(MIIX)’가 아닌 다른 스틱을 삽입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전용 스틱은 삽입되는 끝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어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차단하여 디바이스 청소가 한결 더 쉬워졌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저감 효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임 실장은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해 평가한 결과 기존 릴의 ‘니코틴’이 1이라고 하면, 릴 하이브리드는 0.6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어떤 물질이 유해한지에 대한 국제적 표준이 분명해지면, 규정에 따라 유해성이 어느정도인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 하이브리드는 일체형 구조이며 3회 연속흡연을 제공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종이며 광택을 지니는 메탈 재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믹스는 풍부한 맛의 ‘믹스 프레쏘’, 두 가지 맛의 ‘믹스 믹스’, 시원한 맛의 ‘믹스 아이스’ 등 3가지다. 믹스는 갑당 4500원, 릴 하이브리드 액상 카트리지는 개당 500원이며 액상 카트리지 1개당 믹스 1갑을 흡연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시 8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플래그쉽 스토어 출시 시점에 맞춰 15만명에게 ‘뉴플랫폼 출시 기념 쿠폰’을 발급하며, 쿠폰을 발급받은 소비자들은 7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은 강남·동대문·송도에 위치한 플래그쉽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lil MINIMULIUM)’에서 28일부터 판매한다. 릴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는 서울지역 편의점을 대상으로 12월3일부터 사전예약 시행 후 12월12일 판매를 시작하며, 전국 편의점 판매는 내년 1월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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