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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비통일규격주권 교체 캠페인 실시
2018-12-14 14:20:51 2018-12-14 14:20:5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과거 비통일규격주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주를 대상으로 통일규격주권으로 교체해 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비통일규격주권은 증권회사와 예탁결제원이 예탁을 받을 수 없어 주주의 환금성에 제약이 있었다. 또 해당 주주들은 비통일규격주권이 오래전에 발행됨에 따라 자신이 이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환가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1989년 발행된 제일투자신탁의 실물 비통일규격증권. 사진/예탁결제원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 등을 통해 거래가능한 주권으로서 비통일규격주권을 교부받은 주주에 대해 통일규격주권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올해는 하이투자증권이 과거 상호가 제일투자신탁(증권)이었을 당시 발행한 비통일규격주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은 1989~1999년 간 3회에 걸쳐 부산·경남·울산지역 상공인 약 7만 여 명에게 주식을 공모해 주권을 발행했다.
 
이중 절반인 약 3만5000명의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약 320만주(시가 약 27억원)를 비통일규격주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에서 발행한 비통일규격주권 소유자는 가까운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관련 서류(비통일규격주권, 주민등록증 등)를 제출하고 통일규격주권으로 교체 신청하면 된다.
 
예탁결제원은 "제일투자신탁(증권)에서 발행된 비통일규격주권 소유자에 대해 순차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해 교체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또 잔존 비통일규격주권 발행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주주가 원활하게 주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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