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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업무보고)동물간호복지사·양곡관리사 양성…국가자격 신설해 직접고용 연결
2022년 청년농 1만명으로…직불체계 공익형으로 개편
2018-12-18 15:30:00 2018-12-18 15:46:3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최근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층의 귀농·귀촌 증가에 힘입어 농업분야 취업자 수가 늘어나자 정부가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농업분야에 동물간호복지사, 양곡관리사, 산림레포츠지도사 등 국가자격을 신설해 직접고용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촌'이라는 주제로 내년에는 '사람중심의 농정개혁' 본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농업분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장년층은 은퇴 후 소규모 농업에 종사하고, 청년층은 직업으로서의 비전을 갖고 농업에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형태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팜 확산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생기는 업종을 적극 발굴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내년에는 동물간호복지사, 산림레포츠지도사, 양곡관리사, 가축방역위생관리업에 국가 자격을 신설키로 했다.
 
동물간호복지사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지도아래 동물간호, 진료 보조에 종사하는 업무로 2021년부터는 자격취득을 의무화 할 예정이다. 산림레포츠지도사의 경우 산림레포츠 프로그램 개발·보급, 지도, 안전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역할로 2020년부터는 공공레포츠 시설에 직접 채용토록 할 계획이다. 가축방역위생관리업의 경우 축사 청소와 소독, 해충 방제를 전문으로 하게 해 2021년부터는 전문업체를 통한 소독방제를 의무화한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와 생활여건도 조성한다. 농고·농대 취창업 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영농종사 조건의 청년 창업농 육성 장학금을 학기당 450만원씩 50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800명의 청년층이 신규농업 종사자가 생겼는데 내년에는 누적 3700, 2022년에는 1만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 내년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가 2개 선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쌀 중심의 직불체계를 공익형으로 개편한다. ·대규모 농가 중심에서 쌀 이외 다른 작물과 중소농가 소득 안정,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또 축산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가축방역 강화에 나선다. 오리농가의 사육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질병과 폭염 피해 등의 예방을 위한 시설기준을 신설하고, 사육환경 기준 준수여부를 수시 점검해 위반할 경우 과태료 상향, 과징금 신설 등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2019년은 문재인 정부 3년차로서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본격화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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