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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555억원 규모 잠수함 창정비사업 수주
방사청과 1800톤급 ‘안중근함’ 정비공사 계약
2018-12-18 12:23:03 2018-12-18 12:23:03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에 대한 창정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 3번함(1800톤급)의 창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555억원으로, 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완료해 오는 2020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 사진/현대중공업
 
이번에 수주한 창정비 공사는 일정기간 운용한 잠수함의 내부 부품들을 새롭게 교체 및 정비하고 재조립하는 최상위 단계의 대규모 정비 공사다.
 
창정비 공사는 국가 방위의 핵심전력인 잠수함 등 군함의 최고도 성능유지와 승조원의 안전을 위해 일정주기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으로서, 신조 작업만큼이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급 잠수함 9척중 6척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정비 사업에서도 1번함(손원일함)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2번함(정지함), 3번함까지 연달아 수주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현재 장보고-II급 2번함에 대한 창정비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 중에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3번함에 대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 확보뿐만 아니라 창정비 분야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 부문에서도 수주실적을 늘려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13일 방사청과 총 6335억 원 규모의 2800톤급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함정들은 해군의 2800톤급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FFG Batch-II) 가운데 마지막인 7·8번함으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에 최대속력은 30노트(약 55.5㎞/h)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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