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금융당국에 재신청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증권은 금융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7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지만,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증권 시절의 불법 자전거래가 발목 잡았다는 해석이 있었다. 영업정지 처분으로 올해 5월까지 신규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개인 및 기관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기업금융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초대형 IB 중 단기금융업을 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두 곳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발행어음을 상품화해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외화 발행어음도 출시했다. NH투자증권 또한 내년 초 외화 발행어음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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