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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부산시에 공급
2018-12-19 15:33:53 2018-12-19 15:33:53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기존 드론의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19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공급과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특화된 모델로 개발·공급하고 향후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드론의 수동 리모콘 조작 방식을 자동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량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 수행을 가능토록 했다.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오른쪽)과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9일 하이브리드 드론 공급과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시간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드론은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부산시에 납품되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늘어난 운영 시간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상수원 보호관리, 생태공원 환경감시 및 항만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비행체, 임무장비, 지상체, 지원장비 등으로 구성된 1개 세트를 내년 5월 부산시에 납품하고,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성능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산시와의 협력이 전문업체 육성, 기술 개발 지원, 수요처 발굴, 관련 일자리 창출 등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드론 관련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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