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현대건설은 움직이는 거실벽 ‘H 월(H Wall)’과 가족이 편안한 욕실 ‘H 바스(H Bath)’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H 월은 두개의 커다란 미닫이 벽이다. 평소 거실 옆방의 문으로 사용하지만 넓게 펼치면 거실을 방으로 바꿀 수 있다. H 월 상단에 롤러가 설치돼 밀고 당기기 쉽고 바깥 면을 대형보드판으로 꾸몄다.
H 월을 움직이면 거실이 ‘집에서 가장 넓은 방’으로 바뀐다. 주말 저녁에는 아늑한 가족 영화관이 되고 명절 등에는 손님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는 1인 기업가나 재택근무자에게 여유있는 작업도 가능하다.
패밀리형 H 바스 구조도. 사진/현대건설
H 바스는 ‘방’처럼 편안한 욕실에 초점을 뒀다. 가족 모두가 편안한 욕실이 되도록 세면대 욕조 양변기를 각각의 공간을 나눴다. 또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H 바스는 스탠다드형과 패밀리형 두 타입으로 나뉜다. 스탠다드형은 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 샤워기 또는 욕조, 오른쪽에 양변기를 배치한다. 벗은 옷을 벽에 부착된 H 바스켓(H Basket)에 넣으면 건너편 다용도실에서 바로 꺼내 세탁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패밀리형 H 바스는 ‘호텔식 욕실’ 스타일로 식구가 더 많은 경우를 고려해 스탠다드형보다 세면대와 샤워기 욕조 양변기 공간을 넓혔다.
H 월과 H 바스는 2019년 분양예정 사업지에 우선 적용한 뒤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공급자에서 수요자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개성을 살려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입주민도 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거 트렌드 분석과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H 클린현관’을 시작으로 ‘H 드레스퀘어’ ‘H 스터디룸’ ‘H벨’ 등 ‘H 시리즈’를 통해 주택 공간을 재해석 했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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