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여야, 유치원 3법 합의 또 불발…패스트트랙 추진 가능성
교육위, 24일 전체회의서 재논의…홍영표 "바른당과 협조해 처리할 것"
2018-12-20 18:34:48 2018-12-20 18:34: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가 20일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개정안 논의에 나섰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른미래당과 공조해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유치원 3법 논의가 무산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유치원 3법에 대해 동의할 의사가 없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다"며 "바른미래당과 협의 처리할 수 있는 방안(패스트트랙)으로 하겠다. 12월 임시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 없이 (회기를) 넘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바른당은 이날 법안소위에서 유치원 3법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유치원 3법 관련 법안소위가 6차례나 열렸지만 모두 결렬됨에 따라 민주당은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키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적극 검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경우 330일 후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만큼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