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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강동 등 서울 연내 1만2000가구 재건축 아파트 분양
강동구 둔촌주공,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등 대단지 눈길
2019-01-05 11:00:00 2019-01-05 11: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 일반분양 대부분이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강동구)에 포진돼 이른바 현금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총 1만231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4219가구)의 약 3배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 조사 당시 일반분양 계획 물량은 7086가구였으나 실적은 4219가구로 계획물량의 40.5%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 공급되지 못하고 연기된 물량들까지 포함되면서 계획물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내부의 분쟁 등 분양일정 지연 변수들도 있어 얼마나 높은 실적을 거둘지 지켜봐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크고 작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 돼 있는 가운데 비강남권에선 주택재건축 물량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라며 “다만 강남권 분양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고 정부에서 예의주시 하는 곳인 만큼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연내 서울 재건축 주요 분양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초구에선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46가구를 짓는 서초그랑자이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방배동 방배5주택재건축 구역에 3080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반포동 신반포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아파트 2971가구를 12월에 분양한다.
 
강남구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4월경에 173가구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5월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를, 대우건설은 8월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 단지 450가구를 선보인다. 10월에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개포주공1단지를 헐고 6642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GS건설은 하반기 중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둔촌주공이 9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일반분양만 5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강남권에서는 대우건설이 2월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주택재건축)에, 대림산업이 10월 서대문구 홍은동에 e편한세상 4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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