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7만2000명 늘면서 6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도소매·숙박음식업 증가가 지속돼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 전자통신 등에서 부진하면서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6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012년 10월이후 74개월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이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큰 폭 증가와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영향 등으로 피보험자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 전자통신 등에서 부진하면서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전자통신 제조업은 기저효과와 주력 휴대폰 판매 부진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자동차 제조업 고용시장도 한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월 이후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달은 완성차 제조업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일부 완성차 구조조정 및 자동차 부품 업황 부진으로 전북, 인천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13.5%) 늘었다. 건설업이 건설경기 둔화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제조업과 전자통신 분야에서 구직급여 신청자가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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