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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업황 우려…"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 지속"
최근 경제동향 1월호…수출 견조하나 투자·고용 부진
2019-01-11 11:10:08 2019-01-11 11:10:0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정부가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1월호'에서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 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발혔다.
 
그린북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판단이 담긴 보고서로 기재부가 그린북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시각을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 우려가 이번에 삼성전자 실적으로 현실이 됐다""실적, 가격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이번에 반도체 관련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설비투자의 경우 전월보다 5.1%, 전년 대비 10.0% 줄었다. 국내 기계 수주 감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 기계류 수입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토목 공사실적이 증가했으나 건설 공사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9%, 전년보다 10.6% 축소됐다.
 
고용 역시 부진하다. 12월 실업자 수는 94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0.1%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3%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2.0%보다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수산물 가격 오름폭 축소 등의 영향이다. 2018년 연간으로는 1.5% 상승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3.8%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3.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1.1% 늘어난 결과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자동차·선박은 늘었지만 가전·무선통신기기가 감소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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