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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합의한 투표 '부결'…230표차(종합)
2019-01-16 07:46:52 2019-01-16 07:46:5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브렉시트안이 하원 투표에서 230표차로 부결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에서 반대 432표를 행사해 부결했다. 찬성은 202표에 불과해 무려 230표의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부결은 이미 예상됐으나 표차는 충격적인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정부가 하원 표결에서 200표가 넘는 표차로 패배한 것이 사상 처음이란 점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118표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 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메이 총리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도 추진된다. 이날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현지 언론은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오는 16일 오후 1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수당내에서 반대표가 크게 나오지 않는 이상 재신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아일랜드의 통합민주당(UDP)이 여전히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메이 총리는 최근 의회에서 가결된 의회 의사일정안(business motion) 개정안을 존중, 이날 승인투표 부결일로부터 3 개회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의회가 이번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의회 결정에 대해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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