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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증권금융 사장 "증권사 대출 늘려 자본시장 활성화"
펀드온라인코리아 통해 온라인 중심 펀드판매시장 마련
2019-01-17 14:00:00 2019-01-17 15:18:39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올해 증시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펀드 판매시장이 온라인 중심의 패러다임에 본격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증시로의 자금 공급과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등 자본시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펀드 판매시장이 온라인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증권금융은 자금 공급을 확대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약 8700억원 확대한 12조35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증권사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할인어음, 일중 자금거래를 통한 단기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의 익일물 거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기일물 RP 거래를 확대한다. 올해 기일물 RP 거래 목표치는 6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6조588억원이었다.
 
또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주 재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증권금융이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차입, 이를 개인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사주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시작한 '우리사주 플랫폼'을 개선한다. 우리사주 플랫폼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 우리사주 배당조회, 우리사주예탁·인출 업무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중소벤처 기업의 우리사주제도 활용을 지원하고 IBK기업은행과 연계한 우리사주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을 올해도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형 증권금융제도의 글로벌 확산도 추진한다. 정 사장은 "해외 증권금융회사와 협력해 국내 증권사 등이 해외에 진출할 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동남아국가 등 신흥국의 증권금융회사 설립 때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수를 완료한 펀드온라인코리아도 본격 개편, 펀드 판매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투자자가 자기에게 맞는 펀드를 고를 수 있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혁신적 펀드판매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완규 사장은 지난해 3월 한국증권금융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소신을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39% 늘리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고, 능력 중심의 인사와 여성인재 육성으로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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