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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장성 강화 상품 잇따라 출시
보장성 강화한 치매보험·건강증진형 건강보험 판매
2019-01-19 14:00:00 2019-01-19 14: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보험사들이 건강보험과 치매보험 등 기존보다 보장성을 강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보장성 보험 비율을 높여야 하는 입장에서 가입자 수요를 반영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앞다퉈 보장성을 강화하 치매보험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을 내놨다. 기존 상품이 특약으로 치매를 보장하는 것과 달리 주계약으로 보장하는 비갱신형 치매 단독상품으로 최대 95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도 및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하며 치매와 관련된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심사없이 3개 항목에 대한 고지만으로 가입 가능하다. 중증치매의 경우 매월 간병자금이 종신토록 지급된다.
 
흥국생명도 '가족사랑 착한생활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대질환부터 4대질환 진단 시 매월 생활비를 최대 10년동안 지급한다.
 
1종에서 4종까지 단계별 보장으로 선택 가입 가능하며 4종 가입시 일반암, 중증치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을 보장한다.
 
동양생명은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단계별로 진단비를 지급하고 특약을 통해 노인성 질환까지 보장하는 수호천사간병비플러스치매보험을 판매한다.
 
중증치매 진단 확정시 진단비 외에 추가로 평생 동안 간병비까지(매년 진단확정해당일에 생존시) 지급한다.
 
치매보험 외에도 기존 건강보험보다 보장성을 강화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3일 건강증진형 건강보험 '태평삼대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건강보험 태평삼대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자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과 연계해 걸음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7대 질병이 발생해도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암, 뇌, 심장 질환 등 3대질병 이외에도 간, 폐, 신장 질환의 경우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해 경증부터 말기 질환까지 단계별로 보장한다. 뇌혈관 및 심장질환에 대한 보장도 진단비 등으로 확대했으며 특정유사암(4기), 특정소액암(4기) 담보도 탑재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도 보장을 한층 강화한 '무배당 대출안심보장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준다.
 
대출금 상환에 대한 보장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가지 유형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사망 외에도 특약을 통해 암, 소액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고도후유장해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2년 IFRS17 도입을 대비해 보장성보험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높은 치매보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동양생명의 수호천사간병비플러스치매보험과 삼성화재의 태평삼대 플러스.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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