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 개최’ 소식에 자유한국당은 “북핵 폐기 없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는 재앙적인 한반도 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19일 “북핵 폐기에 실질적인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ICBM 폐기만으로 국제제재를 해제하고 북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은 이미 2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여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며 “북한 핵을 인정하고 동결하는 파키스탄식 북핵 해법은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북한의 핵무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없이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해제되면 북한 핵문제 해결은 영구미제로 남으면서 한반도에는 종전보다 더 큰 위기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국제재제 해제는 ICBM 폐기가 아닌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비로소 논의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도 북핵 폐기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있을때 국제제재 해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북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전에 북핵 폐기를 위한 중재역할을 해야한다”며 “ICBM 폐기만으로 국제제재를 해제 하는데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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