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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상승장 이어질까…기업들 실적 발표 주목
산업재 실적서 무역전쟁 여파 확인…“분야별로 편차 심할 것”
2019-01-20 12:00:00 2019-01-20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적 발표가 있다. 최근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어 이번 실적발표에 따라 추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 상승한 2만4706.3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2.8% 오른 267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6% 오른 7157.23에 장을 마쳤다.
 
현재 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전 낙폭이 과했다는 분석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주에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중국이 미국의 대중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수입을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됐다.
 
세사르 로하스 씨티그룹 글로벌경제연구위원은 “3월1일까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련 헤드라인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세부 항목에서 진전이 쉽지 않을 수 있으나 더 이상의 관세부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실적 발표 결과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약 60개의 S&P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주요 기업들로는 IBM,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인텔, 스타벅스 등이다.
 
앞서 지난주 금융사들은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 등이 실적 부진으로 15분기 만에 처음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을 고려할 때, 분기이익은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60여개의 기업이 실적 발표에 나서 그 결과가 증시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다만 기술 분야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월스트리트는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소비재, 의료 등의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돼 주가를 하락시켰다고 보고 있다. 또 그간 관세로 인해 주가 하락이 있었던 산업재의 경우 그 영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로리 칼바시나 RBC캐피털마켓 주식 전략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이 산업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관세 영향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줄 것이라는 점에서 산업재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는 21일 마틴 루터 킹 추모일로 휴장이다. 이밖에 이번주에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으로는, 22일에 1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고 존슨앤존슨, 트개블러스, IBM, 캐피탈원, 스탠리블랙앤덱커, UBS, 할리버튼, 피츠서드, TD아메리트레이드, 스틸다이나믹이 실적을 발표한다.
 
23일에는 미국석유협회가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하고 애보트랩스, 컴캐스트, 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노던트러스트, 포드,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바리안메디컬, 시트릭스, 뱅코프사우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IHS마킷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제조업 PMI가 나온다. 또 이날에 인텔, 스타벅스, 프리포트-맥모란, 젯블루, 사우스웨스트에어, 디스커버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5일에는 콜게이트파몰리브, 싱크로니파이낸셜, 넥스트이어러에너지, 보다폰, LM에릭슨, 이베리아은행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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