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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내 업체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21일부터 내달15일까지 접수, 총 1억7100만원 규모
2019-01-21 12:11:55 2019-01-21 12:11:55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인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와 협업해 관내 업체들의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세계 각 국의 보호무역 확대에 따른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이 같은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관세 장벽은 수입되는 품목에 관세를 붙이지는 않지만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미리 정해 두거나 수입 절차를 복잡하게 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 방법 중 하나이다. 비관세 장벽의 종류로는 기술무역장벽, 동·식물 검역, 통관, 원산지, 가격 및 수량제한 등이 있다.
 
인천시는 올해 총 사업비 1억7100만원으로 관내 업체들의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해 기술무역장벽 해소에 나선다. 중국 수출 품목에는 1억700만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기타 국가에 6400만원의 지원 금액이 마련됐다. 
 
해외인증 획득 지원 분야로는 유럽 통합규격인증 마크(CE: Conformite Europeen Marking), 일본공업규격(JIS: Japan Industrial Standards), 중국강제인증(CCC: 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등 모두 347개이다. 중국은 까다로운 여건을 고려해 업체당 2개 품목 지원비인 800만원과 상표 및 라벨 등록·제작에 100만원 등을 포함해 한 업체에 최대 900만원이 지원된다. 기타 국가의 경우는 업체당 1개 품목으로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관내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업체로 전년도 수출실적이 1000만불 이하 업체이다. 2019년1월 이후 규격인증을 신규 취득(갱신 포함)하고자 하는 품목으로 공고일인 21일 이전 인증획득이 진행 중인 품목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타 기관으로부터 중복지원을 받았거나, 선정돼 진행 중인 동일품목은 제외된다. 
 
지원신청은 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인천시 기업지원 포털 ‘비즈오케이’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해외규격은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중국규격은 인천상공 회의소, 그 외 규격관련 일반사항은 인천시 산업진흥과에서 담당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체 44개 업체(중국 23개사, 기타국가 21개사)의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해 총 1억9400만원을 지원했다”며 “중국은 23개사 가운데 20개가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CFDA: China Food & Drug Administration)에 집중됐으며, 기타국가는 공산품 분야에 13개사가 유럽연합(EU)의 CE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올해 관내 업체들의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해외인증규격 획득 사업에 총 1억7100만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고경록 기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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