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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 선출
박 신임 회장 "회추위 구조 개선과 보험료율 인하 추진하겠다"
2019-01-21 13:06:40 2019-01-21 13:06:4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가 당선됐지만, 선거 기간 내에 발생한 대형·중소형사간 갈등과 회장추천위원의 연봉 삭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임시 총회에서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 임기는 3년이다.
 
76개의 저축은행 대표가 참석한 총회에서 박 신임 회장은 1차 투표에서 44표를 받았으나 재적회원 3분의 2에 미치지 않아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투표에서 박 신임 회장은 45표를 얻어 경쟁자인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28표)를 제쳤다.
 
2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얻은 이가 당선된다는 선거 규정에 따라 박 신임 회장이 당선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업계의 예금보험료율 인하 요구 등 박 신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 노조는 회장추천위원인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가 회장 후보자들에게 연봉 삭감과 인사권을 요구했다며 반발했다. 이날 투표장 앞에서도 노조는 '갑질횡포 일관하는 회원대표 부끄럽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박 신임 회장은 예보료율 인하 요구와 정부의 추가적인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에 대한 업계의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 신임 회장은 "기존에는 정부가 낙점한 인사가 추대되는 모습으로 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큰 잡음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많은 후보자들이 나오면서 잡음이 나왔다"며 "향후 회추위를 비롯한 저축은행중앙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저축은행 대표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 업계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타 금융권보다 높은 예보료율"이라며 "단기적인 과제로 예보료율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저축은행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존의 여·수신 외에 업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된 박재식(가운데) 신임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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