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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일본, 실체 모를 기계음 제시에 유감"
일본, 한일 협의 중단…한국 "일본, 과학적·객관적 검증 응해야"
2019-01-21 19:35:36 2019-01-21 19:35:3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방부는 21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이 공개한 음원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이라면서 "일본이 양국 간 협의를 중단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의 전자파 접촉음은 우리가 요구한 '탐지 일시, 방위각, 전자파의 특성'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으며 실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이라며 "추적 레이다 관련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더이상 이 문제를 우리 측과 협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4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5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 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사용한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초계기가 포착했다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화기 관제용 레이더 탐지음과 수색 레이더 탐지음 등이다. 이어 한국과 더 이상 협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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