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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협의회,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명칭 변경
지난해 10월 출범 후 3개월 만…"산업의 본질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어로 변경"
2019-01-22 16:55:29 2019-01-22 16:55:29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디지털금융협의회가 3개월여 만에 협회 명칭을 변경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디지털금융협의회가 단체 명칭을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P2P금융이나 디지털금융보다 산업의 본질과 발전 상황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어라는 판단 때문에 결정했다. 
 
마켓플레이스 렌딩은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대출은 개인·소상공인·법인 등이 받을 수 있고, 투자에도 개인이나 법인, 금융회사 등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역시 하나의 투자 개체로서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지난해 5월렌딧, 8퍼센트, 팝펀딩 3개사가 기존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 후 설립한 단체다. 이들 3개 회원사는 P2P대출업계의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업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디지털금융협의회로 설립됐다.
 
협의회는 △대출자산 신탁화 △PF 자산 30% 이하 제한 △투자자예치금 및 대출자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설치 등의 자율규제안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 전문 P2P대출 업체인 펀다가 합류했다.
 
협의회는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산업을 규정하는 용어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 왔지만, 보다 친숙하고 일반적인 P2P금융이라는 용어가 통상적으로 사용돼 왔다"며 "해당 산업이 탄생하고 발전한 영미권이나 호주 등 해외시장에서는 마켓플레이스 렌딩이 표준용어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마켓플레이스금융이 새롭고 낯선 용어지만, 산업을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는 세계 표준 용어를 빨리 도입해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산업의 본질을 명확히 전파하고 강력한 자율규제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건전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회원사. 사진/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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