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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청년컨퍼런스)다른 청년정책이 필요하다…15일 '청년컨퍼런스' 개막
청년정책 패러다임 전환 모색…자기주도권과 기본소득 논의
2019-02-12 06:00:00 2019-02-14 13:39:15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일자리와 삶의 형태는 무엇인지 짚어보고 이 같은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기본소득'이란 정책실험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뉴스토마토 주최, 뉴스토마토와 LAB 2050 공동주관으로 '청년컨퍼런스2019'가 오는 2월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청년의 일자리와 미래 인재상의 대안을 제시해온 뉴스토마토 '미래인재컨퍼런스'의 연장선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아 '청년컨퍼런스'로 이름을 바꿔 진행된다. 
 
올해 청년컨퍼런스 첫 의제는 "청년 자기주도권과 기본소득"이다. 청년을 '취업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품어야 할 가치관, 비전에 좀 더 집중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특히 청년과 일자리에 대한 다른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적정 수준의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될 예정이다.
 
먼저 기조연설에는 이원재 다음세대 정책실험실 LAB2050 대표가 나서 '다른 청년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강연한다. 실효성 적은 일자리 대책은 정리하고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청년의 자기주도적 삶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게 산업생태계를 좀 더 풍요롭게 할 것이란 주장을 설파할 계획이다.
 
1세션 '청년 기본소득을 논하다'에서는 먼저 구교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자유, 행복, 청년 기본소득'이란 주제로 기본소득 방식의 정책실험인 청년수당 2.0을 소개할 예정이다. 청년수당 2.0은 자격, 선발, 의무부과, 구직활동 검증이 없는 시민권에 기반한 보편적 수당으로 경제활동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청년(만19세~만29세)을 대상으로 한다. 
 
주제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원재 LAB2050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구교준 교수의 발제를 토대로 이상복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 문영근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이 패널로 나서 현존하는 청년 복지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 '청년 기본소득, 왜 필요한가?'에 대해 토론한다. 
  
2세션 '다른 청년일터를 꿈꾸다'에서는 청년들이 주도해 일하고 있는 현장을 살펴보고 청년일터에 대한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먼저 홍진아 선샤인콜렉티브 대표가 나서 '우리 모두는 N잡러와 일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일터의 형식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실험과 고민을 공유한다. 또 문화기획사 공장공장의 박명호 대표가 이어 '목표 이주 청년, 과연 괜찮아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공간재설계 사업인 '괜찮아마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박명호 대표가 이끌고 있는 괜찮아마을은 전라남도 목포를 터전으로 삼아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은 혁신을 일궈내고 있는 청년 중심 공동체다. 마지막으로 황석연 행정안전부 시민협업팀장이 주제강연으로 '살고 싶은 도시, 청년에게 맡겨보자!'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황석연 행안부 정책협업팀 과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혁신파크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중앙정부 공무원으로 변신한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다.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꿈과 이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보는 '2019청년컨퍼런스'는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컨퍼런스와 관련된 더 상세한 내용은 '2019청년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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