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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에미리츠 NBD와 대출약정체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및 중동지역 수주 활용
2019-02-13 13:31:29 2019-02-13 13:31:2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미리츠 NBD와 두바이에서 2억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미리츠 NBD는 자산 규모 약 1362억달러(2018년 말 기준)로 아랍에미리트 내 2위 은행이다.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 대출은 최초 1억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억 달러로 규모가 확대되며 대우건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시켰다.
 
대우건설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동원했다.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로 모집한 것이 아니라 중동계 은행 기호를 감안하여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 구조를 활용했고, 이를 통해 모집 금액을 극대화했다. 트렌치란 동일한 대출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시 각각의 계약을 의미한다.
 
또한 대주단에 주간사인 에미리츠 NBD 이외에도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해 회사의 자금 조달선 다변화에 성공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 에미리츠 NBD 기업금융본부장(오른쪽)이 약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대우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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