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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안한 증시…"공모주 펀드 투자 적기"
'예금 금리+알파' 수익 추구로 안정적 운용…IPO 시장 활기 회복 전망도 긍정적
2019-02-17 06:00:00 2019-02-17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미·중 무역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모주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7일 신영증권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급등했는데 펀드 자금 유입 상황을 보면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기 보기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공모주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펀드 자금 유입을 보면 외국인이 주로 투자한 코스피2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는 인덱스주식코스피(6882억원) 유형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으로 자금이 몰렸는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강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기준 금리 상승 우려가 많이 완화하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예금 금리+알파의 성과를 추구하는 공모주 펀드, 특히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모주 펀드는 공모 주식 외에 채권에 자금 대부분을 투자하는 데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는 이자 수익이 일반 채권보다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더 우수한 성과를 내왔고 이런 경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점도 현시점을 공모주 투자의 적기로 보는 근거로 들었다.
 
공모주 펀드 규모가 과거보다 줄었다는 것도 투자를 권유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오 연구원은 "한때 5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던 운용 규모가 2조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자산운용사는 내부적으로 적정 운용 규모를 산정해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펀드가 있었지만 지금은 운용 규모가 줄어 그런 펀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펀드마다 성과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각 운용전략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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