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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등 9개 종목 FTSE지수 편입 결정…"반영 전 매수해야"
2019-02-18 08:46:18 2019-02-18 11:21:0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하람지주와 삼천당제약 등이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된다. 신영증권과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수에서 빠진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FTSE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3월 반기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FTSE 글로벌 올 캡(Global All Cap) 기준으로 하림지주와 삼천당제약, 메지온, 오스코텍, 에스티큐브, 레고켐바이오, 안트로젠, 대아티아이, 대한광통신이 편입된다. 신영증권과 엘브이엠씨홀딩스는 편출이 결정됐다. 이번 종목변경은 다음 달 15일 장 마감 후 반영된다.
 
자료/삼성증권
 
새로 지수에 들어가는 종목들은 편입 당일 20억~3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6년 3월 이후 편·출입 종목을 전수조사한 결과 적용일 하루 기준 외국인 순매수대금은 이론상 매매 규모의 5분의 1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이론상 매매 규모는 60억~14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기변경과 관련해서는 편입 예정 종목을 발표 시점에 매수하고 장 마감 적용일 종가에 청산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펀드 자금은 적용일이 가장 크고 그 이전에도 분산돼 유입돼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FTSE All Cap 지수 편·출입 종목은 소형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수(롱) 포지션은 취하기 쉽지만 매도(숏)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며 "편입 종목 위주의 매수 전략이 더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FTSE All Cap 종목의 발표일 시가 대비 적용일 종가 청산 전략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은 2017년 말(-6.6%)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였다. 2017년 3분기는 1.8%, 지난해 1·2분기는 각각 12.9%, 13.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는 4.5였다.
 
한편 FTSE 올월드(All World) 지수에도 바이로메드, 포스코컴텍, 대우조선해양, 휠라코리아, 쌍용양회, 두산밥캣,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 국내 상장종목 다수가 편입될 예정이다. 다만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자금이 적어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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