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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2200선 숨고르기 장세 전망…MSCI EM지수 발표 주목
북미 정상회담·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 줄줄이
2019-02-24 12:00:00 2019-02-24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중국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시장) 편입 여부 등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피는 2200선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80~2280포인트로 전망했다. 주요 변수로는 중국 A주의 MSCI EM 발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분쟁 등을 꼽았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북한과 미국의 제2차 정상회담은 남북 경협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양측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제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기지 폐쇄까지 3주 이상이 소요되며 기대감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북경협주 주가 모멘텀은 정상회담 이후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의 과정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편입 확정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중국 A주를 지수의 20%까지 편입시키겠다는 계획이 나온 만큼 국내 증시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 MSCI는 중국 A주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5일 로드맵이 확정될 예정으로, 이 안이 확정되면 MSCI EM 내 중국 A주의 비율은 현재 0.7%에서 오는 8월 말 2.8%로 상향 조정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편입 이슈가 불거진다고 당장 외국인 매도세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중국 A주는 2018년도 5월 말과 8월 말 각각 2.5%가 반영됐는 데, 1차 편입 후 한 달 동안 외국인은 6200억원 순매도 우위였으나 2차 편입 시에는 오히려 13000억원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A주의 20% 비중은 과거 편입 규모 대비 상당한 비중인 점을 감안해 현재 MSCI EM 내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수급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24(현지시간)까지 이틀 연장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마감시한(31)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양국의 스탠스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지적재산권(IP) 관련 타협안 여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가장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구체적으로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본다" "그러나 IP 이슈와 별개로 무역분쟁이 가시화된 지난해 초 이후 실질적인 안건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3월 한국을 포함한 수출국들에게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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