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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고용 지원" vs "정권 연장 저지"
같은날 통영·고성 찾은 이해찬·황교안…지역민에 재보선 지지 호소
2019-03-18 16:56:54 2019-03-18 16:57:0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3 재보궐선거 격전지 통영·고성을 18일 동시에 방문했다. 이번 선거가 정권 중간심판격이자 내년 총선의 가늠자인 만큼 양당은 부산·경남 민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통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으로선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전국정당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이곳 승리가 절실하다.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총선 땐 PK전선을 공략할 발판도 마련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선 적극적인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통영·고성은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의 핵심 현장"이라면서 "이 지역 조선산업에 관한 여러 기업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떠난 기술자들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고용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도 77호선 교량을 만들고 항공우주산업 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해 달라는 요청을 적극 검토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양문석 후보에 대해선 그가 통영 출신임을 강조, "이 고향 일꾼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오후에 통영·고성을 찾았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렬사를 비롯 통영 굴 경매장과 중앙시장 등 민생현장을 챙겼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후 처음 치르는 선거이기에 황 대표는 그의 리더십을 증명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는 선거 필승을 위해 자신의 최측근인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는 통영·고성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정 후보는 저와 함께 공직생활을 하며 나라를 위해 큰 일을 다 해냈고 국회의원이 되면 통영·고성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좌파독재에 싸울 것"이라면서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해 이 정권에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내리고 좌파독재 연장 음모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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