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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은행·JT저축은행, 윤병묵·최성욱 대표 연임 유력
실적 나란히 개선 영향…1년 전보다 당기순익 3배 이상 성장
2019-03-20 15:15:42 2019-03-20 15:15:42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J트러스트그룹의 저축은행 계열사인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이 각각 기존 대표인 윤병묵 대표와 최성욱 대표를 사실상 연임시키기로 했다. 두 저축은행이 지난해 나란히 실적이 개선된 점이 연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각자 단독 후보로 기존 윤병묵, 최성욱 대표를 추천해 연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지난 2012년 J트러스트그룹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앞으로도 JT친애저축은행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지난 2015년 대표로 취임해 회사 창립 이후 가장 긴 임기를 채우게 됐다.
 
두 대표가 모두 연임된 데에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각각 177억원, 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말 기준 두 저축은행이 각각 51억원, 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3배 이상 순익이 증가한 셈이다.
 
두 저축은행은 연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 역시  최하위권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각각 31.9%, 26.3%로 업계 평균인 60%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금리대출에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당국은 2017년 20%가 넘는 고금리대출에 추가 충당금을 쌓도록 주문했다.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충당금 부담도 덜어낸 셈이다. 지난해 말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평균 금리는 각각 15.7%, 17.3%를 기록했다. 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평균금리에 비해 1.3%포인트, 3.4%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윤 대표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1분기까지 대손충당금 문제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년여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서게 한 점이 연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며 "최 대표 역시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와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가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와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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