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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부회장 "고부가 CPVC 사업 안착…신규 먹거리 개발 주력"
2019-03-26 11:25:28 2019-03-26 13:42:0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사진)이 고부가 제품인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사업 등을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범용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회장은 한화케미칼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신규 소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CPVC 사업이 안착하고 있다"며 "(대전)연구소에서도 신규 먹거리인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범용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주주들에게 다짐했다. 그는 "저수익 사업을 합리화하고 고부가 특화제품을 확대해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외변수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7년 범용 제품인 PVC의 기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CPVC 양산에 나섰다. 고부가 CPVC는 기존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하다. 소방용, 산업용 특수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기술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 루브리졸, 일본 세키스이와 카네카 등 소수 업체만이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한화케미칼이 처음 국산화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태양광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국내 태양광시장이 2기가와트(GW) 규모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향후 3GW 규모까지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양전지와 모듈 모두 한화큐셀이 세계 1위"라고 전제한 뒤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더라도 한화큐셀이 잘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해서는 "국내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더이상 증설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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