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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시 하락한 미 국채금리에 흔들…다우 0.13% 하락
2019-03-28 08:31:43 2019-03-28 08:31:4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경기침체 우려를 야기했던 미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4포인트(0.13%) 하락한 2만5625.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9포인트(0.46%) 내린 280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15포인트(0.63%) 낮아진 7643.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주목했다. 지난주 나타났던 3개월물과 10년물의 역전 현상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촉각을 세운 것은 10년물 금리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도 올랐고,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도 하락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진정됐던 미 국채 10년물이 다시 하락하면서 증시도 내리막을 탔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장보다 4.4bp 하락한 2.374%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하락을 촉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할 스티븐 무어의 인터뷰 때문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50bp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무역전자는 전월보다 14.6% 감소한 511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570억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43억8000만달러로 전분기(1266억달러)보다 6.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325억5000만달러였다.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공포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0% 오른 15.1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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