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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이배월: 신동아미래지움)구로철도기지 이전하면 확 달라질 오피스텔
지금도 월세수익률 연 5% 가능
2019-03-29 06:00:00 2019-03-29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금·관·구’가 주목받고 있다. 금천구와 관악구, 구로구를 일컫는 말이다. 전국 부동산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는데 서울 서남부 지역에 있는 이들 3구의 시세는 조금이나마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에서도 워낙에 저평가됐던 곳이 신안산선, 난곡선 신규 건설과 신림선, 서부선 연장 등의 호재를 뒷배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구엔 또 하나의 호재가 있다. 구로역 주변 개발을 막고 있던 철도기지창을 경기도 광명시로 이전하는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11일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기본계획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고했으며, 25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광명시는 처음엔 노온사동의 기지창 예정지로 1호선이 연결되면서 역이 생길 것을 반겼다가, 기존 철산역(환승)과 기지창에 생길 노온사동역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개역만 새로 생기는 것을 확인하고 ‘혐오시설’임을 내세워 강한 반대로 돌아섰다.
 
이번 결정이 실행에 옮겨지면 광명시민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구로구 일대의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이 분명하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47길, 즉 구로기지창 옆에 위치한 신동아미래지움 오피스텔 또한 그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2004년 11월에 준공한 이 오피스텔은 13층 1개동 건물이다. 맨꼭대기층을 제외하고 층마다 7세대씩 거주하고 있다. 철도기지창 옆에 있다는 점, 세대당 주차대수가 0.95대로 빠듯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자리다. 기지창이 이사하면 그 자리엔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환경이 확 바뀌는 것이다.
 
근처 학교는 구로초등학교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학급당 또 교사당 학생수는 구로구에서도 적은 편이다.
 
 
오피스텔 구성은 87㎡(전용면적 59㎡), 88㎡(60㎡), 118㎡(81㎡), 121㎡(83㎡)형으로 구성돼 있다. 공급면적이 아니라 전용면적 기준으로 보면 20평대, 30평대 아파트 면적에 맞춘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세는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121㎡(83㎡)의 경우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는 구조인데 전세 매물이 2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이보다 약간 작은 118㎡(81㎡)도 전세가는 동일하다. 매매가는 3억3000만원에 매물이 하나 있는데 시세보다는 약간 높은 것으로 보인다.
 
87㎡(59㎡), 88㎡(60㎡)형으로 내려오면 매매가와 전세가 갭은 크게 줄어든다. 매매가는 2억5000만~2억6000만원선, 전세가는 2억2000만원에서 수리한 매물이 2억3500만원 정도에 올라 있다. 오피스텔답게 전세가율이 90%를 웃돈다.
 
작은 평형의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100만원. 또는 2000만원에 100만원 정도로 매물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다. 이를 감안해도 월세수익률 5% 정도는 무난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를 권하기 어려운 시기지만 이처럼 개별 호재를 갖고 있는 물건들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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