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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 223조5000억원
전년보다 7.6% 증가…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2019-04-04 06:00:00 2019-04-04 06: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전년보다 15조8000억원(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대출 규모는 22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는 121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3000억원(4.6%)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모 증가는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5조원, 7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업대출 규모는 10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11.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5조원씩 늘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2조2000억원 늘어난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29%로 1년 전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의 경우 1년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58%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의 경우 1년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12%로, 1년 전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해에 이어 0%를 유지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20%로 1년 전보다 0.5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PF의 경우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35%를 기록했다.
 
국내 보험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1년 전보다 3303억원 감소한 6139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총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0.27%를 보였다.
 
이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 역시 1년 전보다 0.39%포인트 하락한 0.39%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 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어 올 상반기 내에 보험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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