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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국 기업인 활발한 교류, '신실크로드' 되길"
"국민 생활인프라 구축협력 확대…보건·문화 교류도 넓혀"
2019-04-19 21:03:29 2019-04-19 21:03: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한국과 우즈벡 기업인들의 활발한 교류가 '신실크로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14세기 후반 티무르제국 시절 우즈벡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세계의 중심지였다"면서 "그 역동성과 다양성이 되살아나 지금 우즈벡은 연평균 5%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과감한 경제개혁 조치로 우즈벡은 최근 세계은행에서 실시한 기업환경 평가에서 가장 큰 진전을 보인 상위 10개국에 선정됐다"면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21억 불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우즈벡에 대한 한국의 투자도 7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각)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국민들의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개혁을 추진하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철학은 ‘사람중심의 경제’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오늘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도약시키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며 "첫째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와 문화 등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며 우즈벡은 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개방과 혁신으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서 "저는 이러한 양국의 꿈이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만드는 강한 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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