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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만간 방미 추진…정부가 못하는 일 채울 것"
"이번주부터 미국 등 주요 대사 만나 외교적 역할"
2019-04-22 10:43:09 2019-04-22 10:43: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이번주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대사를 만나고 우리당의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조만간 미국 방문도 추진하고 있는데 정권이 못하는 부분을 우리가 채울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정권의 외교는 국익은 뒷전이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도 무관심하다. 오로지 북한만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정말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해 외교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연이은 외교망신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구겨진 태극기를 걸고 공군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게 오히려 작은 실수로 보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 국명을 잘못 기재한 것도 다반사"라며 "이 정도가 되면 외교부 공무원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점을 짚어봐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정권은 북핵 외교 외에는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유럽이나 동남아, 남미에 가서도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만 이야기 있지 않나. 게다가 북핵 외교도 북핵 문제를 오히려 더 꼬이게 만들고 외교무대에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당 주재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국민들이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하면 더 많은 국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다. 대통령의 각성과 정책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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