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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중기부, 성장통 겪는 과정"
"국민과 정부·정부와 정부 잇는 메신저 돼야" 당부
2019-04-23 18:41:03 2019-04-23 18:41:0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기부는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강원 산불 피해지역과 당진 전통시장, 스마트공장 팸투어 등 현장 행보를 벌인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 후 보름 간 여러 곳을 다녔다"며 "(중기부는) 성장통이 축적돼 일을 잘할 수 있는 시기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래가 밝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부처 정책과장과 실국장 간부, 전국 12개 지방청장, 중소기업옴부즈만지원단장, 국립공고 교장이 참석해 월간 업무현황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산불피해 기업에 1대1 전담 해결사를 배치한 데 대해 피해 주민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출한도를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 대출상환 기관을 연장한 데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협조로 빠르게 조정될 수 있었다. '관점의 이동'과 '연결의 힘'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며 국민 요구에 대해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서는 "1차 협의대상 10곳을 발표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지역에서 뜨겁게 반응했다"며 "각 지방청에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광주가 저속운행 등의 문제로 자율주행차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우선 선정된 세종시를 중심으로 광주와 경남의 무인선박을 연계해 선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소충전소 인프라에 대해서는 "한국은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취급할 수 있는 반면 프랑스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실험적으로 풀고자 한다"며 "1차 협의대상으로 선정된 울산 외에 광주, 충청도 연계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당진전통시장 방문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이 상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했다"며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대한 MOU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산업의 무게중심이 중소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기부가 국민과 정부, 정부와 정부를 연결하는 메신저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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