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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삼성 투자 긍정적…반도체 산업 생태계 반드시 복원"
2019-04-24 17:48:18 2019-04-24 20:23:2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소기업 지원책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이 최근 중기부 내에 시스템반도체를 담당하는 조직 신설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삼성전자가 중소기업들과 상생 협력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상상가에서 열린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식 직후 기자와 만나 "5~6월 중 (반도체 관련)중소기업들과 만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태계를 다시 복원시키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지난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에서 중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방안 발표 시기에 맞춰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개 시점이 다소 앞당겨졌다.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 발표로 중기부도 속도감 있게 관련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최근 인공지능·바이오·반도체 3개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벤처형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벤처형 조직의 반도체 파트가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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