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미 경제성장률 호조…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2019-04-27 11:09:18 2019-04-27 11:09:1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예상보다 좋았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25포인트(0.31%) 상승한 2만6543.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1포인트(0.47%) 오른 293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72포인트(0.34%) 높아진 8146.40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경신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온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로 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2.2% 성장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1분기 성장률이 3% 선을 넘은 것도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세부적인 항목에서 부정적인 분석도 제기돼 상승 폭이 제한됐다. 1분기 성장률이 순수출과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으며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2.1% 하락했다. 인텔도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발표에 9%의 주가 급락이 시현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5% 올랐고, 포드도 호실적에 힘입어 10.7% 급등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97.2로 나타났다. 전월의 98.4보다 낮은 수준이나 시장 전망치 97.0을 상회했다.
 
경제성장률 호조에 공포지수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2% 내린 12.7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