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5월부터 ’편의점도 제로페이‘…휴대폰만 보여주면 '결제 끝'
5대 편의점 전국 4만3000곳 서비스 개시…74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 서비스 예정
2019-05-01 14:46:22 2019-05-01 14:46:2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2일부터 5대 편의점 전국 4만3171곳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에 소비자 QR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융결제원, VAN사업자, POS사업자 등과 함께 결제시스템과 POS프로그램 개선작업을 추진해 통합테스트를 거쳐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결제방법도 휴대폰으로 QR이나 바코드만 보여주면 결제가 이뤄지는 소비자 QR방식이 일제히 도입된다. 5대 편의점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배스킨라빈스(84개), 던킨(131개) 직영점에서도 시작해 향후 74개 프랜차이즈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비자 QR방식은 작년 12월 파리바게트 매장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바 있다. 전국 6대 편의점 중 씨스페이스는 제로페이 참여 의사결정이 늦어져 5월 중에 소비자 QR방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소비자 QR방식은 제로페이 앱을 통해 생성되는 QR이나 바코드를 판매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끝난다. 판매자가 리더기로 인식하면 결제금액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된다. 기존엔 소비자가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한 후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소비자 QR방식 도입에 따라 그동안 제로페이 가맹을 준비하고 있던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 소비자 이용시설도 제로페이 가맹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로페이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로 확대됨에 따라 제로페이 참여 결제사와 공공기관의 소비자 혜택도 확대된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신규가입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리브(국민은행), 머니트리(갤럭시아커뮤니게이션즈), 체크페이(쿠콘), 티머니(한국스마트카드), Easy Pay(한국정보통신) 등 제로페이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은행과 결제사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모바일 쿠폰,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5월부터 총 85개의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은 동물원·테마가든 입장료를 30% 할인하며, 서울식물원은 온실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합류함에 따라 제로페이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골목경제 활성화와 핀테크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로페이를 반드시 간편결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파리바게뜨에서 소비자 QR방식으로 제로페이 결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