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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 강국 이스라엘과 손잡고 글로벌 창업도시로
서울시-와이즈만연구소-요즈마그룹 간 양해각서 체결…기술이전에 협력
2019-05-07 11:15:00 2019-05-07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연구소가 개발·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등 주력기술을 서울의 창업기회를 통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7일(현지시간) 와이즈만연구소에서 다니엘 자이프만 와이즈만연구소 총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만나 서울시-와이즈만연구소-요즈마그룹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기술이전은 와이즈만연구소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이전·상용화 전담기구인 ‘예다연구개발’이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글로벌 창업투자회사인 ‘요즈마그룹’은 펀딩, 보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기업들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서 관련 유망 창업기업 발굴에 나선다. 
 
‘와이즈만연구소’는 1934년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와이즈만(Chaim Weizmann)이 설립한 과학 연구소 겸 대학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독일 막스플랑크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요즈마그룹’은 전 이스라엘 경제부 소속 수석과학관인 이갈 에를리히가 세운 투자회사다. 
 
박원순 시장은 이와 함께 와이즈만연구소가 보유한 대기질 관련 기술의 국내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만큼 타 시도에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니엘 자이프만 총장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발생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원인물질 배출 저감이 근본적인 해결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이프만 총장은 와이즈만연구소 보유한 대기질 측정 기술과 함께 석탄 등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아황산가스(SO2) 제거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협약식 전후로 세계적 연구기관인 와이즈만연구소의 주요 시설들을 시찰하며 기초과학 및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이스라엘의 혁신기관들과의 협력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서울 경제 도약을 위해 혁신창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적 창업국가인 이스라엘의 혁신 주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창업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HFN Law firm 콘퍼런스 홀에서 이스라엘의 엘리트 부대인 '8200부대', '탈피오트' 출신 기업가들과 세계적인 혁신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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