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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나는 유커…중국소비주에 주목해야
2019-05-18 06:00:00 2019-05-18 06: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최근 유커(중국 관광객) 회복세에 중국소비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협회는 다음주 4월 국내 입국자수를 발표한다.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35.2% 늘었고, 2월에는 26.8%, 3월에는 31.4% 증가했다.
 
4월말 시작된 중국의 노동절(4월29일~5월1일) 기간에 입국한 유커의 숫자도 일평균 1만82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드(THAAD) 갈등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5년의 일평균 1만8822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소비주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5월 기준 코스피는 6.7% 하락했고, 코스닥은 5.4%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협상 과정에서 마찰음이 나올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추가 하락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소비주는 유커 회복이라는 확실한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반등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여로모로 불확실성이 크고 주가를 견인할 호재도 없어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숫자가 나오는 업종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인 입국자수가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고 성수기도 다가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관련 소비주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이들 업종으로 대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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