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보험약관 소비자가 직접 만든다
금감원, 보험약관 경진대회 개최
입력 : 2019-05-20 15:31:52 수정 : 2019-05-20 15:31:52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보험약관에 등장하는 개호비(간병비), 캐스트료(서고붕대료) 등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보험약관을 보험소비자가 직접 바꾸는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가 열린다.
 
금감원과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6월10일부터 7월31일까지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위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모 과제는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DIY)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 등 3개다.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 대상 수상자에게는 금융감독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보험약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보험약관이 갈수록 보험소비자가 이해하기 힘들게 작성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라 마련됐다. 보험개발원이 지난달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의 상품을 대상으로 보험약관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같은 상품군의 평가점수가 3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올해 15개 손해보험회사 장기보험상품의 약관 이해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2.2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 3년 전인 2016년(63.8점)보다 낮은 점수다. 등급으로는 모두 '보통'에 해당한다. 생명보험사 23곳의 정기·종신보험 약관 평균 점수는 69.3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0.3점 오른데 그쳤다. 등급은 보통이다.
 
우선 '알기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DIY)'는 현재 판매중인 보험상품 약관을 참고해 체계화 또는 시각화 등의 방법으로 약관의 핵심내용 등을 포함한 약관을 직접 만들면 된다.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도 있다. 현행 보험약관의 구성 변경, 설명 및 전달체계 변경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응모작은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외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9월경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는 금융감독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전문성을 고려해 보험종사자와 일반인을 구분해 시상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약관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약관 이해도 제고를 위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어려운 약관 및 용어 등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읽기 힘든 보험약관을 개선하기 위해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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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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