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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 나온다
시중은행 27일부터 출시…연소득 7천만원 이하 19~34세 지원 가능
2019-05-22 14:25:45 2019-05-22 14:25:4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정부가 청년층 무주택 가구를 위해 연금리 2.8%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2.6% 수준의 월세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청년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고 주거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은 22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청년 대출 상품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만19~34세) 청년 가구가 지원대상이다.우선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은 연금리 2.8% 내외로 최대 7000만원, 전세금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월세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연금리 2.6%로 지원된다. 이는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약 3.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27일부터 13개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전·월세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수요추이에 따라 공급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에 대한 금융포용은 경제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포용을 통해 오히려 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금융 분야에서 금융포용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외에도 무주택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금융권에서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의 안정적 부채구조 개선을 위해 변동금리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담대 연체차주의 주거상실 방지를 위한 매입형 채무조정, 세일 앤드 리스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기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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