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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토스, 금융주력자로 봐야"
토스뱅크 대주주 적격성 청신호…케이뱅크는 근본적 방안 마련
2019-05-22 14:19:42 2019-05-22 14:41:1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금융주력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토스를 금융주력자로 인정한 셈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주력자 여부를 상당히 고민했고, 앞으로 연구도 필요하다"며 "현재로서 볼 때는 통계청 산업분류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토스는 '그외 기타 분류 안된 금융업'과 '그외 기타 금융 지원 서비스업' 항목에 속해 있다. 즉, 이 분류에 따르면 금융주력자에 속하는 셈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토스를 금융주력자로 판단하면서, 토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토스뱅크는 지분 60.8%를 보유한 토스(대주주)를 금융주력자로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토스가 ICT기업이므로 비금융주력로 봐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됐었다. 만약 토스를 비금융주력자로 분류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토스뱅크 대주주가 될 수 없다. 
 
또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케이뱅크의 대주주인 KT를 바꾸는 것에 대해 "케이뱅크의 경우 순조로운 증자가 막혀 있다 보니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케이뱅크나 대주주가 자체적으로 그런 방안을 모색할 수는 있겠지만 금융당국이 그런 의견을 전달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한도초과주주 승인 건에 대해선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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