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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세계 최대 가구·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참가
신제품 '하넥스-레하우' 등 100여종 전시
2019-05-22 14:44:14 2019-05-22 14:44:1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세계 최대 규모 가구·기자재 전시회인 '인터줌(Interzum) 2019'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4일(현지시간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인터줌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구·가구 기가재 전시회로, 전 세계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L&C는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현대L&C는 이번 전시회에서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Hanex)'와 플라스틱의 일종인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만든 가구용 필름 '글로시아(Glossia)' 등 총 100여종을 전시했다.
 
사진/현대L&C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 명품 건자재 기업 '레하우(Rehau)'와 공동 개발한 인조대리석 신제품 '하넥스-레하우'를 처음 선보였다. 레하우는 유럽 3대 PVC(폴리염화비닐) 창호업체로 가구·인테리어 표면재 등을 제조·유통하며 유럽 전역에서 84개 영업 사무소와 2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017년부터 레하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창호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신제품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협업 분야를 건자재 부문으로 확대하게 됐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하넥스-레하우'는 총 12종으로, 주방가구용 프리미엄 표면재인 레하우의 '라우비지오 크리스탈(RAUVISIO crystal)'과 어울릴 수 있는 색상·패턴으로 구성됐다. 
 
현대L&C는 친환경 가구용 필름 '글로시아'도 선보였다. 국내에서 처음 'GRS(Global Recycle Standard,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를 획득한 재활용 PET '글로시아' 4종 등을 앞세워 친환경 소재에 관심이 많은 유럽 가구업체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체 PET 소재 중 77.8% 가량을 재활용 PET 소재로 사용한 '글로시아'는 1년여의 개발을 통해 일반 PET 소재만을 사용한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구현했다.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PET 소재는 모두 국내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어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높은 3B, Media 등 유럽의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들로부터 자사의 친환경 소재 제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레하우와 함께 유럽 건자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L&C는 지난 2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이어 이번 인터줌 2019까지 글로벌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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