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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서 5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2019-05-26 12:00:00 2019-05-26 12: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25일 오스트리아 빈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국내 중소기업 8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신흥시장 진출과 수출지역 다변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 1 대 1 수출상담회를 열어 △오스트리아에서 24건, 200만3000달러 △크로아티아에서 31건, 249만2000달러 등 총 55건, 449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경기 회복으로 소비가 늘고 고용과 물가가 안정돼 꾸준한 경제성장과 투자활성화가 기대된다. 지정학적으로 동·서유럽을 잇는 요충지로 역할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지난해와 올해 양국 총리가 서로 교차 방문, 경제협력과 교류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에서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높아진 접근성에 한류와 한국 관광객 급증으로 국내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25일 오스트리아 빈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국내 중소기업 8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449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아쿠아 슈즈 및 휴대폰 방수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디카팩은 수출상담을 통해 오스트리아에서 3000달러, 크로아티아에서 5000달러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회용 내시경 처치구류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인코어는 12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또 독점계약 제안도 받는 등 시장 개척단 참여 성과가 좋았다는 후문이다. 
 
박미화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는 유럽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하게 준비하면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이라며 "수출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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