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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8월 '첫 삽'…2023년 개통
총연장 41.8km 중 1단계 17km, 2조1761억원 투입
2019-06-19 14:55:56 2019-06-19 14:55:5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광주시 전역을 순환선으로 연결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격화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1호선과 함께 광주 도심 어디든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이번달 20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김희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총연장 41.8km로 2조17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국비 1조3057억원와 시비 8704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2조579억원 대비 1182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실시한 기본설계 이후 실시설계 결과와 물가 및 지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은 총 3단계로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을 시작으로 상무역, 금호지구 등 총 20개 정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17km 거리다. 1단계 사업은 오는 8월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 광주시청 등 18개 정거장을 지나는 구간으로 총 20㎞ 거리다. 2단계 구간은 1단계와 순환망을 이뤄 운영된다. 공사는 2021년 상반기 중 설계를 마친 후 진행된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거쳐 효천역을 잇는 지선으로 정거장은 총 6개, 거리는 4.84km다. 3단계 구간 역시 2021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 저심도로 계획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 경전철의 문제를 해소했다. 또 대부분의 정거장은 지하 1층에서 승·하차가 가능해 지하 2층 이하에서 승·하차를 해야 했던 기존 지하철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은 곡선 주행과 소음에 유리한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K-AGT)로 2량 1편성으로 총 36편성(1단계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이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열차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대는 4분, 평상시에는 9분이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지역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복지, 친환경 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광주수영대회 폐막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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