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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북한어선 남하, 엄중한 상황…엄정하게 책임져야"
2019-06-19 18:32:25 2019-06-19 18:32:2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전군 주요지휘관에게 최근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사건에 대해 “경계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어선 관련 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어선이 동해 NLL 남쪽 130㎞ 지점인 삼척항 방파제에 접안할 때까지 군이 전혀 식별하지 못한 점을 질책한 것이다.
 
정 장관은 "100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 경계작전에 실패했다면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운용 부분의 문제점을 식별해 조기에 적시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며 "장비 노후화를 탓하기 전에 정신적 대비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작전 및 근무기강을 바로잡고 정신적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한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반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각군 주요지휘관과 기찬수 병무청장, 한명진 방사청 차장 등 주요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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