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감원, 외국인 금융생활 가이드북 '러시아편' 발간
2019-06-23 12:00:00 2019-06-23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거주 외국인 비중 2.4%를 차지하는 러시아 계열 외국인을 위해 '금융생활 가이드 북-러시아어 편'을 발간한다. 앞서 금감원은 언어장벽과 문화차이로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개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23일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러시아어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감원이 발간한 금융 가이드북은 중국어·베트남어편, 캄보디아어·필리핀어편, 인도네시아어·영어편, 태국어편 등이 있다.
 
가이드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금융정보,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하기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이다.
 
특히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병기함으로써 외국인이 양국의 금융용어를 쉽게 비교·이해하도록 했다. 또 해외 송금방법,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외국어지원 금융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금융정보도 수록했다. 단원 도입부에는 주제와 관련된 결혼 이주 여성의 금융생활을 만화로 제작해 흥미와 관심을 유발 시켰다.
 
이번 책 발간으로 학업 취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금융을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주한 러시아대사관,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은행 외국인 전담 데스크 설치 점포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PDF 및 e-Book파일을 게시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누리 홈페이지에도 해당 파일을 올릴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경험이 거의 없는 결혼이주 여성·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금융생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 가이드북 러시아편. 자료/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