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가 ‘알라딘’ 흥행 천하를 견제할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날 동시 개봉한다. 일단 관객들의 관심은 뜨겁다. 영화 ‘존윅3: 파라벨룸’과 ‘비스트’다.
26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존윅3: 파라벨룸’ ‘비스트’의 사전 예매율은 각각 12.6%와 4.8%이다. 박스오피스 1위인 ‘알라딘’과 2위인 ‘토이 스토리 4’ 각각 33.7%, 23.1%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스토리와 배우들이 흥행 강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존 윅3: 파라벨룸’은 1편과 2편이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이번 3편은 언론 시사회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액션 코드로 호평을 받았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도 퍼지고 있는 등 흥행 청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비스트’ 역시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등장한다. ‘연기 괴물들의 심리 대결’이란 평가가 나올 만큼 강력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다만 두 작품 모두 장르 색채가 강한 단점도 분명하다. 액션 하나에만 집중한 ‘존 윅3: 파라벨룸’이 스토리 위주 영화를 선호하는 국내 관객들의 입맛을 어느 정도 채울지가 관건이다. ‘비스트’는 반대로 액션보단 심리 대결이란 생소한 감정을 스크린에 그려내고 있어 이 또한 국내 관객들이 어떤 소비를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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